*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이 책은 빈센트의 세 여동생 안나와 리스, 빌레민의 목소리를 통해 때론 애틋하고, 때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갈등을 겪기도 했던 반 고흐 남매들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반 고흐라는 이름에 위대한 명성을 가져다준 빈센트의 삶과 예술은 물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 경제, 예술이 격동하는 순간을 포착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위대한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의 세 여동생,
그들의 시선으로 조망하는 반 고흐 가문의 삶
이 책의 저자 빌럼 얀 페를린던은 반 고흐 가문 사람들의 서신을 통해 지금껏 위대한 예술가인 오빠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던 세 누이의 존재를 세상 밖으로 끄집어냈다. 그들의 꿈과 좌절, 그리고 아픔을 담아낸 한편, 그들이 살았던 시대의 풍경을 우리 앞으로 소환한다. 반 고흐 가문 자녀들이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기차를 타고 일 또는 학업을 위해 부모의 집을 떠나 런던과 파리, 브뤼셀, 혹은 그보다 더 먼 곳으로 떠나게 되면서 가족 간 솔직담백한 편지 교환이 시작된다.
빈센트가 동생 테오와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빈센트 반 고흐라는 예술가의 통찰력과 예술성을 생생하고도 흥미롭게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 책에서는 빈센트의 세 여동생 안나와 리스, 빌레민의 목소리를 통해 때론 애틋하고, 때론 걷잡을 수 없을 만큼 갈등을 겪기도 했던 반 고흐 남매들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고흐라는 이름에 위대한 명성을 가져다준 빈센트의 삶과 예술은 물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사회, 경제, 예술이 격동하는 순간을 포착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네덜란드 사업가와 결혼하기 전 영국에서 가정교사로 일했던 첫째 누이 안나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빈센트와 갈등의 골이 깊었던 인물이기도 했다.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오빠 빈센트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던 둘째 누이 리스, 네덜란드 페미니즘 운동이 태동하던 시기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셋째 누이 빌레민. 이 세 여성의 시선을 좇아 가족의 일원으로, 또 예술가로서의 빈센트 반 고흐를 다시 만나보자.
1장 너무 끔찍했어요. 그날 밤을 잊지 못할 거예요.
2장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던 결혼 생활
3장 열정의 땅
4장 젊은 숙녀들
5장 담쟁이덩굴이 있는 작은 집
6장 조용한 집
7장 정원에 대한 기억
8장 거룩하고 영원한 안식
9장 나의 가장 간절한 꿈은 나만의 글을 쓰는 거예요.
10장 모든 가정에는 비밀이 있다.
11장 당신이 파리에 있다는 게 상상이 되질 않아요.
12장 사랑하는 동생에게, 사랑하는 빈센트 오빠에게
13장 오, 어머니. 빈센트는 진정한 나의 형제였습니다.
14장 유독하고 부정한 생각
15장 어떻게 그런 일이!
16장 냇물처럼 맑은 시
17장 마지막 날들
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나에게도 빈센트 반 고흐에게 세 명의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때가 있었다. 빈센트와 그의 영국 생활에 관한 다른 책을 집필하려고 조사를 하던 중에서야 겨우 안나와 엘리사벗과 빌레민 반 고흐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이 세 여성과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에 곧바로 빠져들었다. 그들에 관해 알아가면서 그들이 부모, 삼촌, 고모, 그리고 그 유명한 빈센트, 테오와 주고받은 수 백 통의 편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들어가기 中)
요와 리스가 비단 예술에 관한 학구적인 편지만 주고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외모에 관한 이야기나 연애 경험, 직업을 구하고 돈을 버는 일, 여성의 의무로 여겨지는 집안일(특히 봄맞이 대청소)을 얼마나 혐오하는지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리스가 요에게 쓴 편지이다. “처음에는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보다는 근사한 다른 일을 하고 싶었죠.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그러면서도 당신처럼 나도 우리 집을 좋아해요. 당신도 나처럼 청소하는 게 지겨운지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블루 스타킹’인 척하지는 않을게요. 제가 그럴 그릇이 안 되는 걸 인정하기도 하고, 밖에서 옷을 주문해 입을 형편이 안 될 때뿐이긴 하나, 가끔은 직접 내 드레스를 만들어 입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집안일을 하지 않는 걸 더 좋아해요.” (9장 中)
1890년 7월 29일의 비극 이후 빈센트의 어머니는 그 어떤 부모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할 생각, 즉 그녀의 아들이 삶보다 죽음을 기꺼이 여겼을 거라는 생각으로 힘겨워했다. 그녀는 일 년 반 전에 테오에게 이런 생각을 편지로 얘기한 적이 있었다. “얘, 테오야.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지, 빈센트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다시 또 병에 걸리면 그 애는 끝장이야. 그러나 그 애는 이미 안 좋은 상태에 놓여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내게 위안이 되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그의 어린 양을 결코 포기하거나 저버리지 않으실 거란 사실일 게다. 내가 결정지을 일이었다면 난 그 아이를 주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드렸을 거야. 하지만 우린 주님께서 예비하신 일을 따라야만 할 뿐이다.” 빈센트의 장례식을 치르고 파리로 돌아온 테오는 어머니께 무너져 내린 자신의 절절한 심정을 편지로 썼다. “아, 어머니. 빈센트는 진정한 나의 형제였습니다." (13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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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나에게도 빈센트 반 고흐에게 세 명의 여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몰랐던 때가 있었다. 빈센트와 그의 영국 생활에 관한 다른 책을 집필하려고 조사를 하던 중에서야 겨우 안나와 엘리사벗과 빌레민 반 고흐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이 세 여성과 그들의 파란만장한 삶에 곧바로 빠져들었다. 그들에 관해 알아가면서 그들이 부모, 삼촌, 고모, 그리고 그 유명한 빈센트, 테오와 주고받은 수 백 통의 편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들어가기 中)
요와 리스가 비단 예술에 관한 학구적인 편지만 주고받은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외모에 관한 이야기나 연애 경험, 직업을 구하고 돈을 버는 일, 여성의 의무로 여겨지는 집안일(특히 봄맞이 대청소)을 얼마나 혐오하는지에 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리스가 요에게 쓴 편지이다. “처음에는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보다는 근사한 다른 일을 하고 싶었죠.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그러면서도 당신처럼 나도 우리 집을 좋아해요. 당신도 나처럼 청소하는 게 지겨운지 궁금하네요. 그렇다고 ‘블루 스타킹’인 척하지는 않을게요. 제가 그럴 그릇이 안 되는 걸 인정하기도 하고, 밖에서 옷을 주문해 입을 형편이 안 될 때뿐이긴 하나, 가끔은 직접 내 드레스를 만들어 입기도 하니까요. 어쨌든 집안일을 하지 않는 걸 더 좋아해요.” (9장 中)
1890년 7월 29일의 비극 이후 빈센트의 어머니는 그 어떤 부모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할 생각, 즉 그녀의 아들이 삶보다 죽음을 기꺼이 여겼을 거라는 생각으로 힘겨워했다. 그녀는 일 년 반 전에 테오에게 이런 생각을 편지로 얘기한 적이 있었다. “얘, 테오야.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하지, 빈센트는 어떻게 되는 걸까. 다시 또 병에 걸리면 그 애는 끝장이야. 그러나 그 애는 이미 안 좋은 상태에 놓여있어. 너도 그렇게 생각할 거다. 내게 위안이 되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는 그의 어린 양을 결코 포기하거나 저버리지 않으실 거란 사실일 게다. 내가 결정지을 일이었다면 난 그 아이를 주님 곁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드렸을 거야. 하지만 우린 주님께서 예비하신 일을 따라야만 할 뿐이다.” 빈센트의 장례식을 치르고 파리로 돌아온 테오는 어머니께 무너져 내린 자신의 절절한 심정을 편지로 썼다. “아, 어머니. 빈센트는 진정한 나의 형제였습니다." (13장 中)
빌레민은 헤이그에서 공익을 위한 투쟁에 참여하게 되었다. 빌은 친구 마르하렛하 메이봄과 같은 건물에 살던 마르하렛하 갈레와 함께 TAA의 주도하에 기획된 ‘여성 노동 박람회’의 조직위원회에 들어갔다. 이 새로운 행사는 진보적인 여성들이 지닌 이상(교육의 기회 확대, 실질적인 사회 사업, 일상에서 종교의 역할 쇄신)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이 박람회의 목적은 여성들도 노동 시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여성이 남성보다 나은 노동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데 있었다. 이 행사는 여성이 뭇 남성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고, 유연하며, 술을 적게 마시는 경향(과소평가하면 안 될 문제다)이 있음을 각인시켜 주었다. 여성이 만든 제품을 진열하고 여성이 작동시키는 기계들을 선보이는 것에 더하여 연속으로 기획된 특별 강좌는 박람회의 메인 프로그램이었다. 노동자 여성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형편없는 임금 체계에 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여전히 싸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14장 中)
같은 편지에서 리스는 빈센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빈센트 오빠의 작품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에요. 오빠는 단 한 번도 스스로를 믿지 않은 적이 없었고, 아빠와 테오 오빠의 금전적 지원에 대해서도 결코 크게 감사히 여긴 적이 없었어요. 그저 잠시 빌려 쓰는 거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15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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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당
예술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다채로운 감정을 책으로 기록합니다.
빌럼 얀 페를린던은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헬보이르트에서 태어나 레이던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그는 여러 박물관과 미술 재단에서 일했으며, 크리스티너 호렌하르트와 <How I Love London: Walking Through Vincent Van Gogh's London(2013)>을 공동집필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문화예술정책을 전공했다. 문화재단 및 국제교류 기관, 독립 기획자를 거쳐 해외 공공 기관에서 일하고 있으며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가 있다.
도서명: 반 고흐의 누이들 (원제: The Van Gogh Sisters)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지은이 : 빌럼 얀 페를린던
옮긴이 : 김산하
출판사 : 만복당
판형 : 143*215 /각양장 / 348쪽 내외 / 25,000원
출간일 : 2022년 4월 5일
*표지 및 상세 사양은 최종 제작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22,500원 펀딩
『반 고흐의 누이들』 1부
투자자명 기재 엽서(삽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 143*215 /각양장 / 348쪽 내외 / 25,000원 / 2022년 4월 5일 출간 예정
2) 24,600원 펀딩
『반 고흐의 누이들』 1부
미니 노트 2종 세트
투자자명 기재 엽서(삽지)
펀딩 달성 단계별 추가 마일리지 적립
: 143*215 /각양장 / 348쪽 내외 / 25,000원 / 2022년 4월 5일 출간 예정
미니 노트 2종 세트 (노트 크기 : 80*130mm, 2종 1세트)
※ 알라딘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미니 노트 2종 세트 (노트 크기 : 80*130mm, 2종 1세트)
※ 알라딘 굿즈가 포함된 구성에 펀딩하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